렌파이 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50대男, 테이저건 맞은 뒤 숨져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은 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30대 남성 B씨가 50대 아버지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저항하는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던 A씨는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7시 31분쯤 끝내 숨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위험한 상황이었고 A씨가 흉기를 버리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었던 상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A씨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